기미는 한의학에서 간반이라고 합니다. 간 기능이 약할 때 즉,간 기능 수치에는 이상이 없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울체되어 기능이 약할 때, 또는 수치가 지나치게 상승해서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얼굴
특히 눈 부근, 볼, 턱 등에 좌우 대칭적으로 생기는 갈색의 색소침착을 말합니다.
남자는 체질적으로 양의 성질인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태어났고, 여자는 음의 성질인 찬 성질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몸이 찬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서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끼듯이, 몸도 차면 피부에 기미가
잘 생기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미는 봄과 여름에 강력한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임신중이거나, 출산 후, 간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정신적으로 긴장 상태에 있는 경우, 생리중이거나 생리 전후인 경우, 자궁 혈액 순환 장애로 비생리적인 혈액인
어혈이 있는 경우, 오랫동안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에 많이 생깁니다.
현대의학에서도 유전적 요소, 여성 호르몬, 자외선 이 세가지 요인에 의해 기미가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몸에도 여성 호르몬이 조금씩 분비 되기 때문에 열대나 사막 같이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기미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남성에게도 기미가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7,80년대 중동에서 일하고 돌아온 산업인력들 중에 기미가 생겨있는 사람이 종종 있었는데, 이들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하지만 남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기미가 없어집니다.